추석

발생

우리집은 불교 집안이고 추석 제사를 매번 지낸다. 근데 최근에 이런 질문을 들었다.

불교의 사상은 윤회의 고리를 끊는 열반을 목표로 하는데 제사는 환생하지 못한 영가들을 기리는 것이지 않느냐 이건 사실상 윤회의 고리를 오히려 끊지 못하게 방해하는 행위인거 아닌지 궁금하다.

생각해보니 그렇다 뭐 그냥 대한민국의 무속신앙과 유교 등 다양한 것들이 섞여서 불교에서도 제사를 지내는게 아닌가 대충 생각만 했었지 깊게 생각은 안해봤는데 저 질문 덕분에 굉장히 궁금해졌다. 왜 불교에서는 제사를 지내는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불교에서의 재(齋)

알아보니 불교에는 제사가 없다고 한다. 정확히는 우리가 흔히 아는 유교식 제사와는 다르다고 한다.

유교의 제(祭)는 돌아가신 조상을 기억하고 그 은혜에 보답하며 마치 살아 계신 것처럼 공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의식이다.

불교의 재(齋)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떠도는 영가들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인도하여 해탈하도록 돕는 목적이다.

불교의 재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 영가들을 해탈하여 다음 생으로 혹은 열반에 이르도록 도움을 주는 의식인 것이다.

결론

아주 간단한 내용이었다. 한국은 유교와 불교가 오랜기간 공존하며 영향을 받은 것 같다. 불교여도 유교식 제사를 지내고 유교식 제사와 불교식 재가 섞인 형태도 존재하는 것 같다. 우리 집은 유교와 불교가 섞인 형태의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의문이 해소되니 제사가 더 흥미로워졌다.

Day-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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